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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 예화

두려움의 안경과 믿음의 안경

by Beaufort Korean 2023. 9. 7.

 

 

 

두려움의 안경과 믿음의 안경

 

중세기 종교개혁가 루터의 이야기다. 그의 학창시절에 독일 고학생들은 노래를 잘하면 남의 창문 밖에서 노래를 부르고 돈을 받아 학비를 마련하곤 했다. 물론 노래가 너무 엉망일 경우나 창문 주인의 성품이 곱지 못하면 무안을 당하고 빈손으로 쫓겨날 수도 있는 노릇이었다. 한번은 루터가 어느 부잣집 창문 아래서 소리로 노래를 불렀다. 그런데 노래를 시작하자마자 체격이 크고 무섭게 생긴 사나이가 창문을 열고 바라보더니 냅다 뛰어나오는 것이었다. 루터는 험상궂게 생긴 사나이가 자기 노랫소리가 듣기 싫어 주먹질이라도 알고 도망치기 시작했다. 그러나 사나이는 계속 쫓아왔다. 결국 발이 빠르지 못한 루터는 붙잡혔는데, 공포에 벌벌 떨고 있는 루터에게 사람은 뭉치를 내밀었다. 알고 보니 사람은 루터에게 장학금을 주려는 따뜻한 마음의 자선가였다.

 

루터는 그때를 회고하길, '나는 목소리가 별로 좋지 않다.' 라는 열등의식 속에서 노래를 하다 보니 사나이가 뛰어나오는 것도 자기를 해치기 위한 것으로 여겨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루터는 "두려움의 안경을 끼고 세상을 보면 세상만사가 걱정과 염려로 가득 있고, 믿음이라는 안경으로 갈아 끼면 세상이 감사하고 좋게 보이며, 하나님의 손길이 보인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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